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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 34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6

  • 작성자
    관리자
  • 날짜
    2020-12-03 17:23:41
  • 조회수
    559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시험

 

합격생 수기

 

2016년 제 34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Ⅰ. 문화재 수리기술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당시 자신의 상황

 

1. 문화재수리기술자 공부를 시작한 이유

 

- 평소에 문화재관련업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끝에 보수기술자라는 직업으로

 

방향을 잡아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공부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만큼 합격해서

 

보수기술자가 된다면 문화재공사현장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떳떳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안정적인 수입과 보수기술자라는 사회적 지위를 통해 이쪽 분야에서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 27살이 되기까지 보수기술자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워낙 공부의 난이도가

 

어렵다는 소문을 여러사람을 통해 들었고 특히 1차시험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2차 면접시험

 

은 당시에 블라인드 면접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면접관과 수험생간의 학연 지연 없이는 합격

 

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어서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근래에 블라인드 면접방식이 도입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 공부를 시작한 당시 상황

 

• 단청기술자

 

- 건축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로서 저는 불교미술을 전공하여 문화재수리기술자(단청)

 

자격증을 대학교 졸업 후에 취득하고 현장에서 2년 정도 단청, 벽화 일을 했습니다. 이 시험

 

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일부는 저처럼 단청기술자 자격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몇몇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객관식 3과목이 공통과목으로 연동이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부하는데 있어서 수월했던 부분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수현장의 경험

 

없이 서술형 시험이나 면접시험을 준비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대학원 진학 준비

 

- 단청현장에서 일하면서 기술자 신분이지만 현실은 어린나이에 남자라는 이유로 붓을 잡아

 

보기는 커녕 비계설치 및 해체작업만 주구장창 하게 되었고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도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어린나이에 이런 일 하려 하지 말고 다른 분야를 생각해보라는 말씀에

 

‘공부를 더 하자’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문화재 관련된 학예사 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대학원을 가기 위해 2년동안 이것저것 준비를

 

하던 도중에 아는 분이 보수기술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드리려고 학원에 방문했다

 

가 윤용진 선생님과의 상담과 학구열 넘치는 수험생들의 분위기를 보고 보수기술자 공부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감히 대학원 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공부를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3. 공부과정

 

• 총 공부기간

 

- 공부 시작부터 합격자 발표가 나기까지 1년 9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첫 시험에서 생각치도

 

못한 실수로 불합격 하게 되고 그 다음 시험에서 1차 2차 시험을 합격하게 되었는데 제

 

스스로 노력을 한 부분도 있겠지만 운이 많이 작용했어서 비교적 짧은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난이도 높은 시험에 운이 작용한다는 것은 좀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이 노력한다면 그런 부분도 문제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 공부에 임하는 마인드

 

- ‘밖에서 일하고 돈버는 것 보다 공부하는게 더 편하지~’ 라는 말을 지인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어느부분에 있어서 편한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공부에

 

임하는 마인드가 합격을 바라보고 공부를 하는 것이라면 편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 내일이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매일같이 암기하고 공부해서 머릿속에 하나하나 쌓아 나갔습

 

니다. 원래 저는 어떤 시험이든 벼락치기를 전문적으로 해온 사람으로서 시험 전날에

 

하루 이틀 꼬박 암기하고 다음 날을 맞이하여 시험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할 때는 매일 벼락치기 한다는 생각으로 1년 이상을 보낸 것 같습니다.

 

 

 

 

 

 

 

 

• 하루 공부량

 

- 공부량이 합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수험생으로서 시험 외에는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잠자는 시간, 쉬는 시간, 밥먹는 시간 외에는 공부에 모두 투자했습니다.

 

 

 

 

- 처음에는 하루 16시간(잠자는 시간 6시간, 밥먹는 시간 30분씩, 쉬는 시간 5~10분씩)을

 

목표로 공부해서 5개월 정도 했습니다. 공부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하여 집중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규칙적으로

 

시간 계산을 하면서 공부 했었는데 나중에는 컴퓨터로 정리노트를 정리한다던지, 그룹스터디

 

스케줄,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간을 조절하면서 공부했습니다.

 

 

 

 

 

 

 

 

• 학원을 다니면서 느낀 좋은 점

 

- 선생님들의 조언 한마디가 일주일의 공부계획에 변화를 주고 또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숙제를 제출해서 코멘트를 받으면 직접적으로 자기만의 문제점을 알 수

 

있는 것이고 그런 행위 자체가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에 학원에 나가서 숙제라든지 궁금한

 

부분은 죄송스럽긴 하지만 귀찮아하실 정도로 틈틈이 물어봤습니다.

 

 

 

 

- 학원에 가서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을 유심히

 

한명 한명 관찰해서 스스로 자극제로 만들어서 집에 가서 공부를 할 때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는 중에 지치거나 쉬고 싶을 때는 학원사람들을 떠올려서 내가 쉬는

 

와중에도 그 사람들은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계속적으로 해서 스스로 경쟁

 

상대를 만들어 공부를 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학원을 다니면서 느낀 문제점

 

- 학원에 수강생들이 많은 편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따라서 개인적인 문제나 불편한 점이 있었

 

습니다.

 

 

 

 

- 우선 좁은 강의실에 많은 수강생이 있어서 시험을 보거나 수업 중에 서로 부딪히게 되고

 

특히 시험을 보는 도중에 자리를 비켜 달라거나 이동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한 적이 있었

 

습니다.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서 몇 시간 동안 수업을 듣게 되는데 좀 답답하고 덥고 했던

 

것이 저에게는 크게 작용돼서 수업을 편히 듣지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공부하는 기간 동안에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친구를 만들거나

 

사람들을 만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인데 학원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 학원에 일주일에

 

한번씩 오면 마주치는 많은 수강생들과 한명 한명 인사해야 되고 또 친해지게 되면 놀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 심리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공부에 집중하는데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