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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 34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9

  • 작성자
    관리자
  • 날짜
    2020-12-03 17:25:11
  • 조회수
    457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시험

 

합격생 수기

 

2016년 제 34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1. 문화재 수리기술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당시 자신의 상황(직업등)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기존의 전공인 건축설계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고 관련분야를 알아보다가 문화재보수기술자라는 자격증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전통건축과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문화재수리기술자 보수분야 자격증을 따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1) 수험 기간 : 3년

2013년 5월 ~ 2014년 2월 타학원 등록하여 기초강의 및 모의고사 수강

2014년 9월 ~ 2016년 3월 한솔아카데미 전과정 수강

2013, 14년은 구조, 시공을 과락을 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타학원에서는 답안지의 작성방식을 체계적으로 알려주지 않아서 답안을 구성하는 방법을 짜는데에만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암기과목 같은 경우는 필요한 점수를 계속 갖췄지만, 구조 시공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다른방법을 생각해 봐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솔아카데미의 답안작성 요령을 보게 되었고 바로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솔아카데미는 일단 첫인상부터가 달랐습니다. 분위기 부터가 공부에 대한 열정과 집중도 모든 것이 살벌(?)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 그래도 이런 분위기를 잘따 라가면 합격할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살벌하게 학원을 다녔습니다.

2) 시험결과

 

2013,14 구조, 시공 과락 불합격

2015 1차 합격. 2차 면접 불합격

2016 1차 합격. 2착 면접 합격

 

3.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1) 구조&시공

① 스터디의 중요성

스터디는 효과적인 공부와 힘든 수험생활을 견디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스터디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스터디원을 잘 만나는 것이 일단 중요한데, 실력의 높낮이가 좋은 스터디원의 기준은 될 수 없습니다. 꾸준하게 스터디에 잘 참여하고 모두 같이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스터디에 임하는 스터디원이 좋은 스터디원입니다.

저는 스터디를 할 때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한명씩 번갈아 가면서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버벅대고 잘 되지 않았지만 매주 꾸준하게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실력이 증가 했습니다.

② 스크린의 중요성

스크린은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식입니다. 책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넘기면서 훑어보는 방식의 공부는 공부자체가 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스크린은 책을 덮어두고 책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애를 쓰며 떠올리는 과정이라 어떤 장소에서도 가능하고 스크린으로 떠올린 이미지는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1차 시험에서는 당연히 도움이 되고 2차 시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같은 자세로 오래있어서 몸에 무리가 오는데 스크린공부 방식은 돌아다니며 책의 내용을 떠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운동과 같이 병행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집근처 석촌 호수를 걸으며 책 내용을 스크린을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운동과 같이 공부를 해서 공부 자체의 지루함도 많이 덜어낼 수 있습니다.

 

③ 도면의 중요성

구조의 경우는 도면을 빠르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원에서 주는 도면집을 평면, 단면도를 모두 외워야 합니다. 처음에는 도면이 많아 보이고 어떤 기준이 잡히지 않아 외우기가 어렵지만 조교선생님의 도면 강의를 들으며 저만의 도면 기준을 잡았습니다.

도면이 중요한 이유는 도면을 잘 그리고 머릿속에 도면이 완벽히 들어오면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어떤 건물이라도 유추를 통해서 그려 낼 수 있기 때문에 시험대비뿐만 아니라 구조에 대한 개념이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스터디원들과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정해서 도면 3개를 평면, 단면을 그렸습니다. 한 주도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린 결과 손에 익숙해지고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 도면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은 시험지가 주는 이미지가 중요한데 도면의 완성도는 시험지 이미지 향상에 많은 역할을 합니다.

2) 한국사

: 정재준 한국사 녹음파일 반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풀이

한국사는 정재준 9급 공무원 녹음 파일을 무한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던 것도 계속 들으니까 이해가 되고 문제를 푸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꾸준하게 한국사를 하니까 따로 한국사를 준비하지 않아도 80점 후반대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3) 법령

: 법령 무한 반복, 법령 스터디

법령 같은 경우는 생소한 단어도 많고 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외워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법령을 막 외웠는데 그것도 도움이 됬습니다.

외울 때는 일단 충분하게 내용을 이해하고 중요한 앞글자만 따서 법조문을 외웠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문화재기본계획의 수립을 외우려면

1. 문화재 보존에 관한 기본방향 및 목표 - 기

2. 이전의 문화재 기본계획에 관한 분석 평가 - 이

3. 문화재 보수 정비 및 복원에 관한사항 - 보

이런 식으로 중요한 단어의 앞 글자 만으로 문장을 만들어서 외우면 잘 잊어버리지 않고 객관식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법령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지면 한 챕터 씩 번갈아가며 발표하면서 의문가는 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4) 한국건축사

: 한국건축의 역사, 한솔아카데미 한국건축사 수업

한국건축사는 학부 때에 이미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시험은 역시 달랐습니다. 시험의 범위가 넓고 생소한 것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고득점을 노리기보다는 80점 정도를 노리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건축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한국건축의 역사를 계속 반복하여 대강의 흐름을 파악하고 학원에서 하는 한국건축사 수업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5) 면접

저는 2015년 면접에서 한 차례 떨어지고 2016년 면접에 합격하여 최종합격하였습니다.

한 차례 떨어지면서 제가 다짐한 것은 ‘학원에서 주는 자료는 모두 외워 버리자’ 였습니다.

2015년에 떨어질 때는 당해 면접대비 시 ‘이런 건 안 나올거야’ 하고 제쳐두었던 문제가 나와서 면접에서 떨어진 것으로 스스로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2016년 면접에는 진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간다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답안을 만들고 틈틈이 외웠습니다.

모든 것을 외워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계속 외운다고 생각하고 면접 전날까지 면접예상문제를 보고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대답을 할 수 있을 때쯤이 되면 시험장에서도 많이 떨리지가 않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기존에 있는 문제를 잘 섞어서 대답하면 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볼 수 있습니다.

면접시험을 대비할 때 ‘주어진 모든 문제를 숙지 한다’ 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면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4. 현재 본인과 비슷한 상황의 수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험운’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험을 보다보면 수긍이 되기도 하지만 참 불편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시험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험운’ 이 없어서 떨어지면 진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윤용진 선생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운이 작용하지 않는 범위로 실력을 올려라’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말입니다. 운이 좋으면 문제가 없지만 반대의 경우는...

항상 실력을 위로 올리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공부를 하는 것이 공부 자체의 흥미를 유지하며 힘든 수험생활을 보내는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항상 자기실력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조금 더’ 높일려고 생각하고 공부한다면 수험생활자체도 힘들지 않고 ‘시험운’을 넘어 합격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고 버텨내시면 반드시 합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