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누리

2017년 제 35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1

  • 작성자
    관리자
  • 날짜
    2020-12-03 17:26:09
  • 조회수
    460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시험

 

합격생 수기

 

2017년 제 35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1. 문화재 수리기술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당시 자신의 상황(직업등)에 대해 말해주세요.

 

아버지의 추천 / 관련 학과 졸업

저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전통건축 관련학과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진로도 이쪽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 문화재수리기술자 보수분야 자격증을 따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2015년 여름~ 2016년 봄 , 두 번(33, 34회)의 시험 낙방

2015년 여름부터 윤용진 선생님의 인강을 들으면서 혼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인강만 듣고 복습하는 수준 정도에서 그쳤기 때문에 2015년 10월 (33회) 시험에서 턱없는 성적으로 낙방하였습니다.

10월 시험 이후 2016년부터 다시 3월로 시험날짜가 바뀌는 바람에 12월부터는 학원 등록을 하여 3개월 정도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혼자 인강을 들으며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공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크린학습보다는 서브노트를 만드는 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실력은 상승하였지만 스크린이 100%되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2016년 3월 시험(34회)을 보게 되었고, 이는 시공 52점 / 구조 24점(과락) 객관식 총점 212점이라는 점수로 다시 한번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8월 5달 간의 현장 경험 후 다시 공부에 전념, 세 번째 시험(35회)에서 드디어 합격

시험 낙방 후 현장기사 경험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템플스테이 한옥신축공사 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4월부터 8월까지 대략 5달간 2채의 한옥 신축경험을 하고 다시 9월부터 학원을 등록하여 공부에 전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는 이미 지난 해에 만들어 놓은 서브노트가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 첫해보다 공부하기가 수월하고 효율성도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서 서브노트를 처음에 만들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터디 팀을 결성하여 스터디를 하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확실히 혼자 하는 것보다 서로 의지도 되고 내가 몰랐던 부분을 다른 사람이 가르쳐줄 수도 있고 또 내가 다른 사람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게 되면서 서로의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한 과정 끝에 2017년 3월 시험에서 시공 55점 / 구조 41점 / 객관식 총점 232점이라는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고, 그 기세를 몰아 면접까지 쉬지 않고 공부를 해서 2차까지 한꺼번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1) 구조&시공

*학원 진도에 맞추어 복습, 숙제 및 서브노트 작성

- 첫 해에는 그 주 수업 녹음 본을 들으며 복습하는 동시에 서브노트를 작성하는데 주중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의고사 숙제(그 주에 친 시험에 대해 모범답안이나 예시답안을 보며 다시 답안을 작성)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서브노트를 토대로 한 스크린 및 꾸준한 모의고사 감올리기

- 두 번째 해에는 지난 해에 만들어 놓았던 서브노트를 토대로 해서 스크린을 본격적으로 시작 하였습니다. 이 때에는 혼자하기보다는 스터디원들과 같이하면서 적어도 피해는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나태해지는 제 자신을 다잡아 가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끝나고는 스터디원들 전체가 남아서 그 날 성적을 받은 모의고사 시험지를 가지고 서로의 답안을 크리틱 해주며 답안작성에 대한 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선 연습 및 글씨연습

- 저는 1차 시험에서 중요한 요소인 답안 이미지가 좋지 않았습니다. 악필은 아니었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글씨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도면을 잘 그리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불리한 입장에서 저는 이 시험은 1차에서 답안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매일 선 연습과 글씨연습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한다고 많은 변화가 있을까 의심도 되었지만, 매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연습을 해나가니 어느 순간 예전 답안과 비교해보았을 때 같은 사람이 작성한 답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2) 한국사

한국사의 경우 ebs고급 한국사를 들으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 때에도 역시 나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각 시대별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아서 복습에 용이하게 만들어 복습주기를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런 암기과목의 경우에는 누가 더 많이 보고 외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노트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3) 법령

법령의 경우 학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상삼 선생님의 책으로 반복 학습하였는데, 책 자체가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막판에는 파트별로 분권해서 하루에 한 파트씩 조문 내용을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해주는 문제 풀이반을 들으면서 문제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갔습니다.

4) 한국건축사

한국건축사의 경우 학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박진홍 선생님의 양질의 자료를 보면서 반복 학습하였고, 이 한국건축사 역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복습하기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한국건축사는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어떤 것이 나올지 전혀 예상이 안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분야, 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5) 면접

 

1차 시험 이후 복기를 통해 합격가능성이 보인다는 윤용진 선생님의 판단 하에 바로 2차 면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1차 준비를 해오던 흐름을 끊지 않고 쭉 이어갔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 때부터 같이해오던 스터디 팀과 함께 일주일에 2번씩 모여 각자 공부해온 것을 말로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하였고, 어느 정도 스크린이 완성되었다 싶었을 때부터는 기존의 면접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무작위로 질문하면서 면접관과 면접자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막판에는 대구 가온누리학원에서 합숙을 하며 모의면접과 반복학습을 통해 집중도를 극도로 끌어올렸고, 이러한 막판 스퍼트 덕에 그 열흘이라는 시간동안 상당한 실력상승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현재 본인과 비슷한 상황의 수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처음에는 저도 보수기술자 합격이라는 산이 높아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발을 들여놓았고 곧 이내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시험 준비했던 3개월, 2017년 시험 준비했던 9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그 높아만 보였던 산이 ‘계속 이렇게 열심히만 하면 못 오를 것도 없다’ 라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선순환의 모멘텀은 결국 합격이라는 영광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와 같이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고 공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푹 빠져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 합격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맞는 스터디 팀을 만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수 있다.’ 라는 명언을 생각하면서 서로 배려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며 공부를 해나간다면 합격이라는 산을 반드시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