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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 36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2

  • 작성자
    관리자
  • 날짜
    2020-12-03 17:30:59
  • 조회수
    3079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시험

 

합격생 수기

 

2018년 제 36회 문화재수리기술자(보수)

 

 

 

 

 

 

 

1. 문화재 수리기술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당시 자신의 상황(직업등)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는 관련학과를 전공하면서 수리기술자라는 직업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직업으로서 기술자가 되고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생활 중에 잠시 기술자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준비는 하지 못한채 졸업을 했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선배의 조언을 받아 설계사무소에서 일을 했습니다. 4년정도 일을하다가 미래에 대한 고민과 함께 수리기술자 공부를 준비하고자했습니다. 일을 하는 동안 이론적인 부분들은 거의 잊어버려서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먼저 합격한 분께서 학원을 통한 수험 공부가 필수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학원을 찾다보니 서울 한솔학원을 추천해 주셨는데 주말에 통학하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터미널과 가까웟던 타학원에 상담을 받았었는데 운이좋게도 윤용진 선생님께서 대구에도 학원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등록을 하게되었습니다.

 

 

 

 

 

 

 

 

 

 

2. 문화재수리기술자 보수분야 자격증을 따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전업으로 공부를 계획했지만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퇴직금을 가지고 버틸 수 있는 시간과 합격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검토하다 보니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9월초까지는 회사생활과 학원 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학원 개강하면서는 회사일과 공부를 병행했는데 이 기간에는 야근이 잦아서 겨우 수업듣는것과 숙제를 제출하는 정도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기간에 숙제는 정말 한번도 안빠지고 제출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시기에 최대한 숙제를 열심히 했던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9월 초에 회사를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9월 말부터 대구 학원근처에 고시원을 잡아서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고 운이 좋게도 한번에 합격하였습니다.

소요된시간을 보면 1년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1) 구조&시공

노하우라고 할 만한 사항은 사실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매일 공부할 분량을 챕터별로 정해서 나누어서 처음에는 꾸역꾸역 집어넣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분철한 교재를 가지고 3~4시간정도 학원 근처 강변길을 걸으며 스크린도 해보고 무작정 앉아서도 해보고 최대한 공부의 집중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상황에 따라 사용했습니다.

 

빨리 정리해서 머릿속에 넣고 싶은 욕심에 서브노트를 만들려고도 했었지만 선생님께서 저의 경우에는 기간이 짧아 적당치 않다고 말씀해 주셔서 스크린 노트만 가지고 기본내용을 숙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칠 때 자료를 보고 작성하는데도 완성하지 못하는 저의 현실에 잠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느린 손과 악필, 그리고 심각한 도면작도 감각으로 처음에 가졌던 오만함을 반성하면서 합격에 대한 두려움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은 한번에 나아질 수 없는 것들이라 선생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자는 생각으로 1시간정도씩 백강고시체를 쓰고 선연습과 도면작도 연습을 하면서 정말 최소한의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면을 작도하는데 같이 공부했던 동생들과 함께 도면 스터디를 하면서 매일 꾸준히 일정건물을 작도 하고 서로 체크해주었던 것이 도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거치면서 문제 풀이 능력이 11월 중순쯤에 와서는 자료를 안보고 모의고사를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부족하지만 모범답안에도 한번 뽑히면서 자신감과 의욕이 생기면서 좀더 공부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그 뒤로는 일반적인 문제에서는 어떻게 나와도 무너지지 않을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마지막에는 기본적인 내용스크린을 같이 공부한 형님과 매일 1~2 챕터씩 스터디를 하면서 보강하면서 기초를 다졌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번시험에 나온 문제들도 다행히 일반적인 문제가 나오면서 크게 부족한 부분은 없이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아쉬웠던점

- 저는 너무 기본도면 암기가 늦어져서 거의 1차 마지막에 가서야 완료되면서 다른 공부에 전념하기 힘들었습니다. 최대한 기본도면은 빨리 암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 한국사

- 최태성선생님의 ebs강좌를 2번들었고(처음에는 1.3배속으로 두 번째는 2배속으로), 기본이 잡힌뒤에는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 강좌를 2번정도를 마찬가지로 속도차이를 두고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최대한 한국사의 큰 흐름과 인과관계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면서 공부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건축사를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면서 96점이라는 점수를 획득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기출문제와 공무원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보완했습니다.

 

 

 

 

 

 

 

 

3) 법령

- 사실 많은 수험자들이 법령을 전략과목으로 설정하고 일정시간 이상 투자하면 점수를 획득하기 어렵지 않다고 하셨는데 저는 다른 객관식 과목보다는 가장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여러 방법의 공부방법을 고민했었는데 학원에서 알려주신 간단 요약정리를 하거나 정미경선생님이 주신 문제들도 두 번씩은 돌려보고 pdf로된 법령집에 빈칸을 만들고 채우는 연습을 하면서 84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ps. 정미경 선생님의 책이 정말 정리가 잘되있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4) 한국건축사

- 건축사는 먼저 김동욱 교수님 책을 두 번정도 정독하고 나서 대구 학원에서 이삼보리 조교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강의자료가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큰 흐름과 개별적 특징들에 대하여 3회정도 자세히 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서울 학원의 한국건축사 자료도 구해서 좀더 지엽적이거나 디테일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일정수준의 실력을 쌓으려고 노력했었는데 다행이 운이 좋게도 88점이라는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공부범위는 이정도만 하셔도 크게 어려움을 없으실것같습니다.)

 

 

 

 

 

 

 

 

5) 면접

- 1차시험을 치르고 불안한 마음에 2차에 대한 준비가 전무한 상태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가장 후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운이 좋았던 것이 작년보다 길었던 준비기간을 통하여 조금은 만회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 모의 면접에는 대구 수험자중에 가장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실력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면서 최대한 빨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선생님이 알려주신 자료활용법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 빠르게 면접자료를 반복해서 답변을 다듬거나 모의면접에서 선생님이 지적하신 내용을 다음번에는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외에 제가 다른 분들보다 특별히 신경써서 했던 부분은 그동안 1차 준비를 하면서 고민없이 암기했던 부분들에 대하여 인과관계에 대한 고민과 기본서나 다른 자료들을 참고하면서 설명할 수 있을정도의 깊이감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혼자서 면접을 연습하기 보다 같이 공부했던 동생과 매일 한시간정도 번갈아 가면서 서로의 답변을 봐주고 논의하면서 틀을 잡아가다보니 2차 일주일 전쯤에 가서는 선생님께서 조금은 기대해 볼 수는 최소한의 수준에는 올라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행이 이번 면접에서는 학원 모의면접에서 대부분 다루었던 내용이 출제되면서 당황하지 않고 답변하면서 합격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ps. 1차시험 뒤 발표전에 충실히 2차 준비를 안하시면 저처럼 엄청 후회하십니다. 바로 준비하세요~

 

 

 

 

 

 

 

 

 

 

4. 현재 본인과 비슷한 상황의 수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이번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치루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제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도움을 청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 실력을 쌓는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상대방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에 많은 부분에서 중간이하의 제 실력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그것을 채우려는 자세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환경에서도 같은 목표를 가진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이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절박함 등의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는것이 공부를 하면서 흔들리는 상황에서 빨리 제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했네요.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